약 4600년 전 고대 동이인들이 벼를 재배하고 토기를 구웠던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산하이톈 관광휴양구 일대에 새로운 박물관이 세워진다. 해당 지역은 현재 량청 고고학 유적지 공원으로 조성 중이며, 과거 삶의 흔적을 보여줄 량청 유적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르자오에서 열린 관련 세미나에는 중국사회과학원과 저장대학교 등 주요 기관 소속 학자 11명이 참석해 공원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면적이 약 100만㎡에 달하는 이 유적에서는 400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공예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굽다리 흑도잔이 출토된 바 있다. 아울러 토기 조각 잔류물에서 쌀과 꿀, 야생 포도를 섞어 만든 고대 술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룽산 시대 술 생산과 의례 문화의 증거가 확보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적이 역사적 기억을 되살리고 지역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획자들은 박물관을 고고학 극장 형태로 꾸미고 기술을 활용해 과거 생활상을 재현할 방침이다.
박물관이 완공되면 유물 수집과 고고학 연구는 물론 교육 여행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단순한 해안 관광지를 넘어 중국 고대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문화 체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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