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장애청소년·느린학습자 등 30명 참여…일산 킨텍스 공연 관람
교강사·대학생 멘토 동행해 문화 향유와 지역사회 경험 기회 넓혀

[스페셜타임스 = 이정목] 경북 경주·포항 지역에서 특수교육 활동을 이어가는 비영리단체 징검다리(대표 이승현)가 장애청소년과 느린학습자들의 문화·예술 경험을 넓히기 위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징검다리는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를 찾아 ‘AIA생명과 함께하는 K-POP Together, Give Together’ 콘서트를 관람했다. 행사에는 장애청소년과 느린학습자, 징검다리 교강사, 대학생 멘토 등 총 30명이 함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대규모 K-POP 공연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교실 밖 공간에서 또래와 멘토들과 함께 활동하며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 관람은 AIA생명과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유명 K-POP 뮤지션들의 무대를 직접 관람했다. 징검다리는 이동과 관람 전 과정에 교강사와 대학생 멘토가 동행하도록 해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고 소통하는 경험도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또래 및 멘토와 교류하며 사회적 상호작용과 지역사회 적응 경험을 자연스럽게 넓히도록 한 것이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의 보호자는 “전화 목소리가 즐거움에 상기돼 있었다”며 자녀에게 오래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징검다리는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는 장애청소년과 느린학습자들에게 실제 현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성장 과정에서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보고 듣는 체험을 통해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지역사회 참여 경험도 축적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승현 대표는 “장애학생과 느린학습자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충분히 경험하고 즐길 기회가 필요하다”며 “이번 시간이 공연 관람을 넘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소중한 기억을 만드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 유무나 학습 속도와 관계없이 학생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여러 경험을 누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복지 분야의 연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3년 설립된 징검다리는 경주·포항 지역 특수교육대상자와 느린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사회성 교육과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체육·예술 활동, 전환교육, 학부모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과 세상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를 가치로 내걸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며 학생들의 사회참여와 자립 역량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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