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AI와 보건의료 대화 (사진= 연합뉴스 제공)

메디아크 대표이자 내과 전문의 이찬형은 7월 29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2026 한‑남아공 미래 대화’에서 AI 기반 진료지원 솔루션 ‘심토미‑케어’가 남아공에서 실제로 도입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공용어가 12개에 달하는 다언어 국가다. 이 대표는 “환자와 의사가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면 중요한 증상 정보가 누락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하며, AI가 이러한 언어 장벽을 해소해 진료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토미‑케어’는 현재 영어, 아프리칸스어, 줄루어, 코사어 등 네 가지 주요 언어를 지원한다. 환자는 앱을 통해 AI 문진을 진행해 증상을 정리하고 적절한 진료과와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은 환자와 의료진의 대화를 자동 기록·문자 데이터로 변환해 진료 기록을 신속히 작성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남아공 사무소 프로그램 매니저 케빈 마카장게 박사는 “AI는 인간 판단과 책임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형평성과 서비스 질을 제고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양국은 AI와 결핵·HIV 등 임상 데이터를 결합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안을 논의했다.

한‑남아공 미래 대화는 2024년 시작돼 이번이 3번째 개최다. 윤상욱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대리와 데이비드 맬컴슨 남아공 외무부 차관보 대행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양국은 AI 기반 공중보건 솔루션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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