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는 이른바 '블루 쓰나미'가 현실화될 경우 AI(인공지능) 규제가 강화돼 데이터센터 건설비용이 늘고 공사 기간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월 3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민주당이 엄격한 규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2일 AI 기업과 데이터센터 산업을 겨냥한 의회 청문회와 조사가 늘어나 투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AI 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글로벌 수요가 탄탄하고 기업들이 우회 전략을 쓸 것으로 보여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세정책은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쥐더라도 기존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지난 1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관세 청문회와 조사, 관세 철회 표결 등을 추진하겠지만 대통령 거부권을 뒤집을 만큼의 의석은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회 견제에 대한 반발로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국 과잉생산 추가 조사나 행정조치 등 더 강한 관세정책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해 북미대화 등 이벤트성 정책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어 북미 정상회담 성사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한미 원자력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도 핵연료 공급 등 후속 협의에서 의회 심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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