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모델 워킹 행사 논란 (사진= SNS·커뮤니티 갈무리)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의 이른바 '모델 워킹' 교육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1월 4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지뢰 도발과 탄도·순항미사일, 방사포 '섞어쏘기'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 국방부는 특전사에 패션모델을 불러 워킹이나 가르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일선 장병에게는 죄가 없다"면서도 "정예 장병들이 느꼈을 자괴감에 군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행사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이 10월 29일 부대 체육관에서 연 'K워킹 퍼포먼스 밀리터리 페스티벌'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군복 차림의 장병들이 여성 모델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따라 하고, 한 명씩 앞으로 나와 패션쇼처럼 걸으며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부대는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이 동원됐던 곳으로, 당시 여단장이던 이상현 전 여단장은 현재 계엄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부대 측은 "장병 인성함양을 위해 실시하는 집중 인성교육간 용사들이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익혀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대 자체적으로 계획 및 섭외해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장병의 발목이 절단되었어도 제대로 대응도 못 하는 정부는 군 기본자세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부대는 앞으로 장병 의견을 수렴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부대 특성과 장병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도록 계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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