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1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내부의 차기 경쟁과 세력 다툼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한국 정치판을 "춘추전국 시대를 연상시킨다"고 표현하며 "도의나 의리나 명분은 사라지고 오로지 생존 목적의 줄서기만 난무하는 정치판이 됐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차기 경쟁에 나서는 자들"과 "거기에 빌붙어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는 잡스런 쫄보들만 활개 치는 어지러운 세상"이라고도 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발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같은 시간대에 열린 장동혁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행사에 나뉘어 참석하면서 당내 세력 경쟁 양상이 드러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11월 3일 중앙당사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발표를 하고 민생 예산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국회의원회관 세계유산 보존 토론회에서 보수 통합 필요성을 말했고, 한 의원은 같은 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당개혁 토론회를 열어 상향식 공천의 법제화를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1월 1일에도 "여당은 혼책으로 나라가 어지럽고 야당은 계엄 정당이라는 프레임에 집안 싸움으로 어지럽다"며 정치권의 안정과 국정 운영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SNS로 정치 현안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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