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11월 5일 북한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추가 대북 제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건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여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한다는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을 배후로 보게 하는 기술적 증거가 다수 공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도와 정부의 대응은 다른 차원"이라며 "정부 내 공유와 논의가 필요한데 그런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0월 국정감사에서, 9월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의 대응책으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독자 제재를 부과하자는 방안에 대해 "(서로) 연관성이 약하다"며 반대한 바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0월 말 바이낸스에서 63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사건의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북한은 11월 3일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FBI 발표를 "황당무계한 낭설"이라고 반박하며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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