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청해부대의 임무 구역을 오만 남방까지 넓히고 해상초계기 등 추가 전력을 보내기로 하면서, 정치권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 파병' 논란이 불거졌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사실상 파병 시도라며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해적 활동 증가에 따른 임무 확대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1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적을 막으라고 보낸 부대를 전쟁의 바다로 보낼 수는 없다"며 "우리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명분 없는 전쟁에 내맡기지 말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루 전인 11월 4일에도 "대통령의 전쟁 불개입 원칙을 청해부대의 임무 확대라는 방식으로 우회해서는 안 된다"며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위험천만한 우회 파병 시도를 전면 중단하고, 평화적 외교 노선으로 완전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헌법 정신을 무시한 채 우회 파병을 강행한다면 역사적·정치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뒤 브리핑에서 "아덴만에서 해적 활동이 3배 급증해 (임무 구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우회 파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회 동의가 필요해서 곧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런 것은 절대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매체 보도에 따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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