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융복합 의료기기 전문기업 디메드가 시린지(Syringe) 형태 의료기기를 하루 약 12만 개, 월 최대 30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양산 체계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제어와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을 생산공정에 적용해 제조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디메드는 지난해 10월 자동화 생산설비 구축을 마친 뒤 올해 상반기부터 경기도 성남시 하이테크밸리에 있는 디메드 이노베이션 타워에서 약 40종의 주요 의료기기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실제 생산 과정에서 설비 운전조건과 공정별 품질관리 기준을 조정하며 최적화 작업을 이어왔고, 지난달 주요 공정 안정화와 세부 조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양산 체계 가동은 생산시설 구축과 제조공정 검증을 끝내고 자동화 설비를 실제 제품 생산에 본격 투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의료기기 제조는 공정 편차를 줄이고 품질 재현성을 확보하는 일이 핵심인 만큼, 디메드가 AI 기반 제어와 검사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가 향후 생산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메드가 확보한 생산능력은 모두 자체 개발 제품 양산에 투입된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외상센터 등에서 쓰이는 의료기기와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콜라겐 기반 의료소재, 외과적 처치와 수술에 활용되는 바이오 융복합 의료기기 등이 포함된다. 회사는 제품별 제조조건을 표준화하고 생산, 검사, 품질관리 기능을 통합 운영해 다양한 제품군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제조라인의 약 90%에 AI 기반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했고, 원재료와 바이오 소재, 반제품 검사에도 AI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 일부 자동화 검사공정은 시료 판독과 제어 시간을 0.2초 이내로 줄이도록 설계했다. 또 2025년 약 10개월에 걸쳐 생산설비와 품질검사 시스템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밸리데이션을 진행하며 공정별 운전조건과 품질관리 기준을 정비했다.

생산정보와 품질관리 문서의 디지털 통합도 추진했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검사 결과와 설비 운영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해 GMP에 따른 품질관리 문서와 시험성적서를 자동 생성·저장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제조이력 관리와 데이터 추적성도 강화했다. 디메드는 이번 양산체계를 바탕으로 콜라겐 기반 조직수복용 재료와 생체적합성 의료소재의 생산 역량을 넓히고, 신규 의료기기 개발과 양산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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