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11월 첫 주 美 주식 2조9820억원 순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뉴욕증권거래소)

국내 투자자들이 11월 첫 주 미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한 주 만에 8월과 9월의 월간 순매수 규모를 모두 넘어섰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집계상 11월 2일부터 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1억9753만 달러(2조9820억원)였다. 8월 한 달 순매수(19억6234만 달러)보다 많고 9월(10억128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돌며, 10월 한 달 순매수(54억2312만 달러)의 약 40%에 해당한다.

서학개미는 4월과 5월 미국 증시에서 각각 4억6893만 달러, 9억3977만 달러를 순매도했으나 6월 순매수로 전환한 뒤 규모를 키워 왔다. 10월에는 11개월 만에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순매수는 4조2000억원으로, 국내외 투자 규모의 격차가 줄었다. 코스피가 상반기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수개월째 부진하다 최근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종목은 미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속슬(SOXL)로, 16억2525만 달러가 몰려 전체 순매수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억9705만 달러,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는 2억2022만 달러가 각각 순매수됐다.

국내 증시 대기 자금은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5338억원으로 10월 13일 이후 한 달 가까이 100조원을 밑돌았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7715억원이다. 11월 2~6일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ETF는 TIGER 200(2000억원)이었으며,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3735억원), KODEX 레버리지(3424억원), KODEX 200(243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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