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법무장관 후보자, 대장동 의혹 부인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대장동 개발 비리 연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후보자는 11월 8일 매체 보도를 통해 전해진 입장에서 “그때나 지금이나 대장동에 대해 모른다”며 2010년 유동규 전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의 임원추천 평가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장인 이 후보자는 11월 6일 청와대로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논란은 이 후보자가 2010년 유씨의 기획본부장 임용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한 데서 비롯됐다. 이 후보자가 다른 위원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권은 그를 대장동 개발 비리의 ‘숨은 설계자’라고 비판해 왔다. 이 후보자는 당시 평가가 위원 5명의 상대평가로 이뤄졌고 모든 위원이 유씨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성적 평가에서는 어느 정도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며 “약간의 편차 자체가 문제가 될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약 대장동의 숨은 설계자라면 2010년에 향후 일어날 대장동 사업에 관한 모든 내용이 제게 입력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2014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이듬해 대장동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활동 등을 통해 오래전부터 이 대통령을 알았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이 한 법무법인에 함께한 기간은 약 3개월이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개인 사무실을 정리해야 하자 진행 중인 사건의 후속 업무를 돕도록 합류시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시장에 당선된 뒤 곧바로 법인을 탈퇴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입장이 정리된 뒤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자리는 정성호 전 장관이 올해 8월 물러난 뒤 70여 일째 비어 있다. 이 후보자는 11월 12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할 예정이며, 사무실은 10월 30일 문을 연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 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신축 청사 7층에 마련됐다. 준비단장은 법무부 차범준 기획조정실장이 맡고, 서경원 정책기획단장이 총괄팀장, 최태은 대변인이 공보팀장을 각각 담당한다. 준비단은 신상팀과 질의답변팀, 행정지원팀 등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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