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언급을 두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나율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원순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법원 판단으로 확인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SNS 소통 행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을 언급한 것은 성폭력 가해자를 미화하는 행위라며,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전 시장을 뛰어난 아이디어맨,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사람으로 추켜세운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난 권력자를 공개적으로 미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박 전 시장을 떠올리며 소통과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분이라고 적었다. 박 전 시장은 2020년 7월 전 비서의 성폭력 혐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숨졌고, 국가인권위는 2021년 직권조사에서 성희롱 행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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