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이 친환경 브랜드 '상하목장'의 첫 두유 라인업을 내놓으며 식물성 음료 시장에 진입했다. 이번에 선보인 '상하목장 콩물두유'는 서리태와 쑥, 팥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제품의 차별점은 원료 선별 기준에 있다. 콩 원료 전량을 국내산 서리태로 채웠고, 그중에서도 수확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특등급 '청자 5호' 품종만 골라 썼다. 매일유업은 원료의 수확 연도와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조 방식으로는 전통 맷돌 방식을 택했다. 겉은 검고 속은 푸른빛을 띠는 서리태를 껍질째 갈아 넣어 걸쭉한 질감을 살렸다. 유화제와 소포제, 안정제, 감미료, 향료를 넣지 않는 이른바 '5무(無) 원칙'도 적용했다. 회사 측은 40여 년간 축적한 식품연구소의 두유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첨가물 없이 콩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았다고 밝혔다.

세 가지 맛은 서리태 원액을 공통 기반으로 삼되 배합을 달리했다. '콩물두유 서리태'는 서리태 원액두유 99.8%에 천일염 0.2%만 넣은 무가당 제품이다. '서리태&쑥'은 국내산 인진쑥을 더해 향을 살린 저당 제품이며, '서리태&팥'은 햇 팥을 넣어 부드러운 단맛을 낸 저당 제품이다. 모두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용량은 한 팩당 180mL 파우치 형태다.

두유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일유업이 맛이나 기능이 아닌 '수확 시기'라는 새로운 기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차별화 전략으로 읽힌다. 유제품에서 쌓은 원산지·품질 관리 체계를 식물성 카테고리로 옮겨오는 시도이기도 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상하목장이 쌓아온 품질 관리 기준을 식물성 두유 카테고리로 확장한 첫 사례로, 기존 유제품에 적용해 온 원산지·품질 관리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며 "'어떤 콩을 쓰는가'에서 나아가 '언제 수확한 콩을 쓰는가'까지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상하목장은 그동안 유기농 우유와 친환경 유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전개해 왔다. 매일유업은 이번 두유 출시를 계기로 식물성 제품군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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