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력 항의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8월 4일 각의를 거쳐 발표한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로 적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8월 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같은 날 추조 가즈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 뜻을 전달했다. 추조 공사는 오후 2시 55분께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선 뒤 아시아태평양국으로 이동해 당국자를 만났다.

올해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북방영토는 쿠릴 4개 섬을 가리키는 일본식 표현이며,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이다. 일본에서 고유 영토는 한 차례도 외국 영토가 된 적이 없는 땅을 뜻한다. 일본은 이로써 2005년 이후 22년 연속으로 방위백서에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실었다.

지도 표기도 지난해와 같았다. 일본은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 지도에서 독도 자리에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라고 표시했고, '우리나라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감시' 지도에서는 독도 주변에 파란색 실선을 그어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부각했다. '우리나라와 주변국·지역의 방공식별구역(ADIZ)' 지도에서도 한국 방공식별구역 안에 있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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