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식음료(F&B) 매장인 'T-카페'를 일반 이마트 점포에 처음으로 들인다.
이마트는 8월 6일 중동점에 'T-카페'를 연다고 밝혔다. 중동점 매장은 113평 규모에 62석을 갖췄으며,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량이 많았던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트레이더스 점포에서만 접할 수 있던 먹거리 콘텐츠를 일반 대형마트 고객층까지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대표 메뉴는 지름 45cm 크기의 대형 피자다. 콤비네이션과 불고기, 치즈 등으로 구성된 이 피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 판 넘게 팔렸다. 2021년 선보인 '닭반마리 쌀국수'는 피자를 제외한 메뉴 가운데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반기 판매량은 50만 개를 웃돌았다. 아메리카노와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각각 80만 개 이상 팔렸다.
중동점에서는 치폴레 샌드위치와 새우강정, 닭강정 등 트레이더스 델리 상품도 함께 취급한다.
'T-카페'는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18.5% 늘었고 구매 고객 수는 2,800만 명으로 1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4% 늘었고, 구매 고객은 1,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외식 물가가 오르는 국면에서 마트 내 식사 수요를 흡수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이용 형태를 보면 간식보다 식사 목적의 비중이 크다. 점심(오전 11시~오후 1시)과 저녁(오후 6시~8시) 시간대 매출이 전체의 40%를 넘어선다.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수요가 집객 효과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에서 검증된 F&B 운영 방식을 일반 점포에 접목해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형순 트레이더스 사업부장은 "'T-카페'는 차별화된 메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꾸준히 선택받아 온 트레이더스만의 F&B 콘텐츠"라며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상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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