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6년 2분기 매출액 8,850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 늘었다. 영업이익에는 신규 사업 초기 비용과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한 NCM 양극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미드싱글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Ultra-HINI 제품의 안정적인 단독 공급과 북미 신규 고객사향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다. 46파이 제품은 연초 계획을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3분기 중 북미 신규 고객사향 단결정 하이니켈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되면서 분기 최대 출하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고, 올해 NCM 양극재 연간 출하량도 연초 계획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LFP 사업은 상용화 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공급 국면으로 넘어간다. 엘앤에프는 최근 복수 고객사향 시제품 출하를 마쳤으며, 3분기 말부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향 LFP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객사 수요가 당초 예상을 넘어서면서 올해 LFP 출하량 역시 연초 계획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2027년에는 5만 톤 이상의 출하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NCM과 LFP 두 축을 함께 키우겠다는 회사의 전략이 실제 공급 단계로 옮겨가는 모습이어서, 향후 수익성 회복 속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최근 미국 방산 산업향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ESS 외 영역으로도 공급망을 넓혔다. 방산, 로보틱스, UAM 등 다양한 산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중장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류승헌 CFO는 "2분기는 분기 최대 출하 실적을 달성하며 하이니켈 시장 내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분기였다"며 "3분기에는 단결정 하이니켈 신규 프로젝트와 북미 ESS향 LFP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NCM과 LFP를 양축으로 한 투트랙 성장 기반이 가속화되면서 차별화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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