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협위원장 당원투표 재선출 검토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측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을 자동 연장하지 않고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를 반영한 새로운 방식으로 재선출하는 안건을 최고위원회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사고 당협을 채울 권한만 가진 만큼, 임기 종료 시점에 맞춰 사실상 모든 당협을 사고 당협으로 만들어 새 판을 짜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당헌·당규에는 당협위원장 임기가 끝나면 전 당원 투표를 하든, 책임당원 투표를 하든, 다른 방법을 통해 교체하게 돼 있다"며 "지금 20%가 정부·여당과 싸우고 있는데,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뒤 총선 공천에 당원 평가를 반영하는 시스템 구축도 계획하고 있으며, 정희용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도 이런 맥락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당협위원장을 겸임하는 현역 의원들은 전체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가 현실화할 경우 이를 물갈이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당원들이 당협위원장을 평가할 수 있지만, 총선에 당원들만 투표하느냐. 당원은 유권자의 1% 정도"라며 "당원 투표만으로 당협위원장을 결정하면 선거는 어떻게 되냐. 당을 좀 상식선에서 운영해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비당권파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강성 당원을 지렛대로 친한(친한동훈)계 숙청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이런 우려에 장 대표 측 관계자는 "당원 투표를 하더라도 대부분은 현역 의원들이 경쟁 없이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만약 역동성이 부족할 것 같은 곳은 오디션을 하거나 인재 영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일괄 물갈이'는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협위원장 당원투표는 도입하더라도 전 당협이 아닌 일부 사고 당협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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