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이 중장기 성장 전략과 자본효율성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3일 공시했다. 이번 계획에는 현황 진단과 과제 도출, 핵심 지표 및 목표 설정, 중장기 사업 계획, 자본배분정책, 주주친화정책 등이 담겼다.
만호제강은 기존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빌리티·로봇·방산 등 첨단산업으로 성장축을 넓히며 사업 체질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소재·제조 역량을 신규 사업과 접목하고 전략적 인수합병을 이어가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운다는 구상이다. 창원에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해 생산과 연구 인프라를 한데 모으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존 철강사업에서는 설비 운영 효율화와 구매 경쟁력 강화로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특수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본업 기반이 탄탄해져야 신규 사업 확장도 뒷받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전략은 서로 맞물려 있는 셈이다.
신규 사업 부문에서는 이미 인수를 마친 MH다이나믹스와 MH시스템즈를 축으로 모빌리티·로봇·방산 분야의 성장 기반을 다진다. MH다이나믹스의 정밀가공과 로봇 하드웨어 역량, MH시스템즈의 로봇 전장·제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면서 철강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가 첨단산업 영역으로 넓어졌다.
만호제강은 앞으로 특수합금 소재 기술에 MH다이나믹스의 정밀가공·하드웨어 역량, MH시스템즈의 제어기·소프트웨어 기술을 연계해 소재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로봇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철강기업이 소재와 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춘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을지는 계열사 간 실질적 기술 융합 성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배분 원칙도 함께 마련됐다. 체질 전환 단계에서는 비영업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신규 인수합병과 주주환원, 차입금 상환에 나눠 배분하고, 사업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주주친화정책으로는 보유 자기주식을 단계적으로 소각하고 반기배당을 추진한다. 정기 기업설명회와 투자자 콘텐츠 제공을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관련 핵심지표를 개선해 경영 투명성과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만호제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철강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고 자본효율성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행 로드맵”이라며 “본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간 시너지를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주요 이행 현황과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주 및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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