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오는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0’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이안 마샤두 개리와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같은 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스트로급 챔피언 맥켄지 던이 랭킹 5위 질리언 로버트슨을 상대로 방어전을 갖는다. 두 체급 챔피언이 동시에 타이틀을 지키는 더블 타이틀전으로 꾸며진다.
28승 1패를 기록 중인 마카체프는 현재 16연승으로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UFC 최다 연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독으로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UFC 322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꺾고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 벨트까지 거머쥔 뒤 처음 방어전에 나선다.
도전자 마샤두 개리는 17승 1패의 성적을 갖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동향 선배인 코너 맥그리거의 UFC 통산 10승을 넘어서게 된다. 삼보 세계선수권 금메달 출신으로 테이크다운 능력이 뛰어난 마카체프와, 타격 정확도와 방어에서 강점을 지닌 마샤두 개리의 맞대결은 그래플러와 타격가의 전형적인 구도로 그려진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한쪽 기술에만 치우치지 않은 만큼, 예상 밖의 전개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대결을 두고는 2018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카체프는 어린 시절부터 누르마고메도프 부자 밑에서 훈련해온 인연이 있고, 마샤두 개리는 맥그리거를 동경해 격투기를 시작한 이력이 있어서다.
마카체프는 미디어데이에서 “이안은 타격도 좋고 레슬링 방어도 준수하지만 몇 가지 약점이 있다”며 “나처럼 완벽에 가까운 파이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를 무너뜨릴 방법을 이미 몇 가지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샤두 개리는 “이번 경기는 명확하게 갈린다. 이슬람은 나를 눕혀야 하고 나는 서서 싸우는 그림을 지켜야 한다”며 “누가 자신의 강점을 더 잘 발휘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그래플링 색채가 짙은 대결이 펼쳐진다.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 세계선수권 2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맥켄지 던과, UFC 통산 14승 중 7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질리언 로버트슨이 맞붙는다. 던은 “로버트슨은 테이크다운에 그치지 않고 백포지션까지 노릴 것”이라며 “나쁜 자세에 놓이고 싶지 않다”고 경계했고, 로버트슨은 “이건 MMA다. 후반까지 버티며 내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장기전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라이트급 제일린 터너 대 카우에 페르난지스, 미들급 만수르 압둘-말릭 대 더스틴 스톨츠푸스, 라이트급 에드손 바르보자 대 에스테반 리보빅스 등이 메인카드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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