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218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광학줌 모듈과 이미지센서용 필터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고르게 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919억원보다 3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71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올해 5.8%로 올라섰다. 매출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판매관리비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이익률 개선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군별로는 광학줌 모듈이 상반기 매출 589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실적을 견인했다. 이미지센서용 필터가 342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광학렌즈 및 모듈이 25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센서용 필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신규 필름필터 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광학렌즈 및 모듈은 CCTV와 차량용 카메라 수요를 바탕으로 유지되고 있다.

광학 액츄에이터(OIS) 부문은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양산이 진행 중이지만, 신규 조립라인이 순차적으로 구축되는 초기 단계여서 상반기 이익 기여는 크지 않았다. 전장용 광학부품은 1분기까지 공급이 이어졌으나, 북미 완성차업체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2분기 들어 하드웨어 공급 시점이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옵트론텍은 최근 유럽 방산업체로부터 군용 드론용 광학부품 양산 발주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전장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에 방산용 광학 분야가 더해지는 모습으로, 신규 사업 다각화 시도로 읽힌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광학줌과 이미지센서용 필터 등 기존 주력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며 “OIS와 전장은 아직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기 전 단계이고 방산 부문도 이제 시작인 만큼, 이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OIS 양산 초기 단계와 전장 부문의 공급 조정 등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신규 사업의 안착 속도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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