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임지민이 8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 도중 타자가 친 직선타에 얼굴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9-6으로 앞선 9회말 2사 후 임지민은 나승엽에게 단타를 내준 뒤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했는데, 6구째 던진 공을 레이예스가 받아친 타구가 그대로 마운드 위 투수 얼굴로 향했다. NC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며 동료를 걱정했고, 1루에 있던 레이예스도 헬멧을 쓰지 못한 채 마운드 쪽을 지켜봤다.
임지민은 타구에 맞은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사직구장 외야 쪽 출입문이 바로 열리지 않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보호를 위해 구장 바깥쪽에서만 펜스가 열리는 구조이며, 응급 처치를 진행하며 2분 20초 만에 구급차가 투입돼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C 좌익수 이우성도 문을 열어보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고, 선수단과 관중 모두 애타는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임지민의 부상과 관련해 "안면부 타박상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정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NC가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했다. 6-6으로 맞선 9회초 NC는 롯데 김원중의 몸에 맞는 공 2차례와 폭투 2차례로 1점을 냈고, 이우성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더했다. 반면 롯데는 9회말 2사 후 한동희와 고승민의 연속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패배했다. 임지민은 이날 1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4승(5패 6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편 롯데 한동희는 8회 시즌 14호 홈런을 비거리 135m짜리 좌월 장외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는 사직구장 개장 이래 11번째 장외 홈런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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