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SNS

만화가 윤서인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 중심에 선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윤서인은 "윤서인의 하영이 쉴드가 효과냐 역효과냐에 대해서 미안하지만 나는 한 개도 관심이 없다"며 "내 관심은 오직 2026년 친일파 타령이 헛짓거리라는 사실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하영이 방송에서 자기 집안을 언급한 것 자체는 지적받을 일이 아니라며, 하영의 발언을 문제 삼는 이들을 '상대적 박탈러'로 지칭했다. 이어 "얼굴도 예쁜 애가 연기도 잘하고 집도 잘 사니까 배가 아파 죽겠냐", "친일파 할아버지를 명분으로 내세워서 멍석 말아 두들겨 패니까 우울하던 인생이 잠시나마 나아졌냐"는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면허증을 취득했다. 1904년 귀국한 그는 순종의 전의와 이왕직 촉탁의 등을 지냈고 한국 최초 양의원을 개원했다. 1918년 12월 10일 자 매일신보에는 '완전히 내지화된 의사 안상호씨의 가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으며, 안상호는 해당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름은 고종 독살설 관련 야사와 이방자 여사의 수기, 곤도 시로스케의 회고록 '이왕궁비사'에도 등장한다. 아울러 1916년 11월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에 가입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하영의 조부인 고 안부호 가톨릭대 의대 주임교수의 이력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안 교수는 1949년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시기 소록도에서는 한센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정관수술과 강제 낙태, 노역 등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다만 안 교수가 인권침해 행위에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서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치 않는 쉴드치기",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 "친일 인증마크를 찍어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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