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영우디에스피가 디스플레이검사장비 중심 사업에서 반도체 장비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독립리서치 기관 ARIS는 19일 영우디에스피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반도체 장비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RIS 이재모 연구원은 영우디에스피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늘었고, 영업이익은 36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당기순이익은 4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약 419억원 규모로, 하반기 실적에도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반도체검사장비 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쌓은 광학·제어 기술을 응용해 반도체 웨이퍼 범프 3D 검사장비 ‘VEGA S-1000’을 자체 개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미국 업체가 주도해온 이 시장에서 국산 장비로 대응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VEGA S-1000은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정에서 웨이퍼 범프의 형상과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다. 자체 개발한 광시야 광학계와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시간당 103장의 웨이퍼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RIS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10억9000만원의 신규 수주가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업에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넓히는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다만 실제 매출 확대로 이어지려면 국내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실증 테스트 결과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모 연구원은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반도체 검사장비 레퍼런스 확보와 수주가 이어질 경우 매출 성장과 시장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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