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

코스닥 상장사 태성이 글로벌 고사양 PCB·IC기판 제조기업 AT&S(Austria Technologie & Systemtechnik)에 PCB 제조공정용 WET 장비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AT&S의 말레이시아 생산거점에 설치될 예정이다.

AT&S는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고밀도·고다층 PCB와 IC기판을 생산해왔다.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회로의 미세화와 고다층화가 진행될수록 제조 공정의 정밀도와 균일성, 양산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장비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까다로운 기술 검증이 뒤따른다고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태성이 이번에 AT&S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은 회사의 장비 기술력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태성은 그동안 식각, 세정, 표면처리 등 PCB 제조에 필요한 공정 장비를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판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AT&S향 공급을 계기로 추가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AI와 데이터센터向 반도체 수요 증가로 FC-BGA 등 고사양 PCB·IC기판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설비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태성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5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379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주력 장비의 수주가 늘고 해외 고객사도 다변화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성 관계자는 “이번 AT&S 공급은 글로벌 고사양 PCB 및 IC기판 시장에서 태성의 장비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추가 장비 공급 협의와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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