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WKBL 드래프트 1순위로 재일교포 (사진= 연합뉴스 제공)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일본 W리그 출신 외국 국적 동포 가네다 마나(28·175㎝)를 선택했다. 가네다는 2024년부터 일본 여자프로농구 리그에서 활동한 베테랑으로, 샹송 V-매직과 도요타 안텔롭스를 거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신한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3년 연속이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일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래전부터 지켜봐 왔던 선수인데,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무조건 뽑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가네다는 서툰 한국어로 "신한은행에서 농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는 '고교 최대어'로 꼽힌 수피아여고 가드 임연서(18·170㎝)를 선택했다. 3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 소속이던 재일교포 3세 포워드 김리혜(24·176㎝)를 뽑았고, 4순위 부천 하나은행은 외국 국적 동포 센터 오쿠라 유리(21·178㎝)를 지명했다. 5순위 청주 KB는 실업팀 사천시청 소속으로 외국 국적 동포 자격을 얻은 원이아나(24·169㎝)를, 6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숙명여고 포워드 이소희(18·181㎝)를 각각 호명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지명자 6명 중 3명이 해외 국적 보유자였고, 일본에서 나고 자란 김리혜까지 더하면 과반인 4명이 해외 출신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삼성생명이 가네미츠 아야네(24·178㎝)를 첫 순번으로 지명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해외 국적 선수 전원이 프로팀 지명을 받았다. 이어 청주 KB가 단국대 김성언(22·181㎝)을, 하나은행과의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추가 확보한 삼성생명이 158㎝의 단신 가드 조우(21)를 선택했다.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수피아여고 정지윤(18·182㎝)과 김사랑(18·169㎝)을 나란히 지명했고, 부산 BNK는 청주여고 송은지(18·170㎝)를 뽑으며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는 동주여고 김서현(18·168㎝)이 BNK의 지명을 받았고, 선일여고 조희원(18·183㎝)과 이수현(18·173㎝)이 각각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2007-2008시즌 단일리그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9명이 참가해 이 중 15명이 지명되며 선발률 약 38.5%를 기록했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 제도가 도입된 2019-2020시즌 이후 역대 최다인 4명이 참가해 전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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