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80% 급락 6,471선 (사진=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19일 전장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83% 급락한 6,400.81까지 밀리며 올해 들어 48번째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6.42% 급등한 60.63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22%, 0.69%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33% 하락했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연 2.945%까지 올라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 사건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브렌트유와 WTI 선물은 각각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면에서는 최근 닷새간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조5천3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3천2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홀로 4조6천3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를 1조8천260억원, 삼성전자[005930]를 1조420억원 각각 순매도해 두 종목이 각각 9.75%, 7.82%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전날 49.14%에서 47.66%로 줄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가 속도 조절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를 반등 장세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수출 40%대 증가, 반도체 수출 150%대 증가 등 절대적인 성장 모멘텀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20일 새벽 공개되는 7월 FOMC 회의록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 베팅의 확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마감 후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고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미뤄졌던 주주환원이 시장에 나왔다는 것 자체는 어느 정도 주가 하방을 확보해줄 것"이라며 "다만 시장 기대치를 얼마만큼 상회하는 수준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 발표 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 대비 2.53% 내린 162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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