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이 8월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를 방문해 송형곤 의장 등 의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특별시당·특별시·특별시의회가 참여하는 3자 정책협의 채널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분기별 또는 2~3개월마다 협의체를 열고 필요시 수시로 현안을 다루며, 지역에서 풀기 어려운 사안은 특별시당을 통해 중앙당·국회·정부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양측은 최근 조직개편과 정무부시장 인선을 둘러싼 집행부와 의회의 충돌에 대해 정책 자체보다 사전 소통과 공식 협의 부족이 갈등을 키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장과 의장 개인 간 소통에 그치지 않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계를 가동하고, 특별시당도 중재·조정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 위원장은 "현재 특별시를 둘러싼 갈등과 혼선이 중앙정부와 중앙당에 통합특별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상황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전날 김민석 당대표의 협치 당부에 이어 집행부와 시의회 간 협치를 강조했다. 이에 송형곤 의장은 "현안을 풀기 위해 민형배 시장과 직접 소통하며 돌파구를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국가산단 조성과 전력·용수, 교통망, 인재 양성 등에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특별시당이 중앙정부·국회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정부가 통합 과정에서 제시한 최대 20조원 규모 재정지원은 실제 지원 규모를 최대한 확보하고 특별시가 지역 실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원 운용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옛 광주와 전남 간 재원·권한 배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27개 시·군·구가 각자의 산업과 특성을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일괄 배치보다 농업·에너지 등 지역별 산업 특성과 연계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역 대학 총장들과 만나 행정통합 이후 대학의 역할과 산학협력, 호남 반도체 투자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민형배 시장, 김대중 교육감과도 간담회를 열어 정례 당정협의체 운영과 호남 반도체 투자, 국립의대 신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시와 의회, 중앙정부와 국회를 촘촘하게 연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민생성과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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