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이그룹(SANY Group)이 지난 12일 순수 전기 자율주행 광산트럭 'SKT110Ei' 1차 물량을 남미로 선적했다. 산이그룹이 중남미 지역에서 자율주행 광산트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율주행 트럭 차량군과 지능형 배차 시스템, 전 수명주기 운영·유지보수 서비스가 함께 투입된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광산 솔루션이 처음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 사례라며, 해외 사업 영역이 새롭게 확장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광산업계는 복잡한 작업 환경과 운반 과정의 안전 위험, 숙련 운전자 부족, 인건비 상승 등 여러 난제를 안고 있다. 산이그룹은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 트럭과 도로변 인프라, 클라우드 기반 배차 시스템을 현지 운영·유지보수 체계와 통합한 솔루션을 남미 현장 여건에 맞춰 구성했다고 밝혔다. SKT110Ei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수동 운전 비중을 낮추도록 설계됐는데, 실제 현장에서 신뢰도와 가동률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산이그룹은 최근 열린 '산이그룹 마이닝 서밋 2026'에서 무운전실 순수 전기 광산트럭도 처음 선보였다. 이 트럭은 액체 냉각식 듀얼 건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현장 인수 운전과 원격 인수 운전, 완전 자율주행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지능형 광산 기술을 담당하는 자회사 산이 인텔리전트 마이닝은 지난 7월 기준 자율주행 광산트럭 300여 대를 도입했으며, 이들 차량은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1300만 킬로미터가 넘는 운행 거리를 기록하고 4100만 세제곱미터 이상의 토사와 암석을 운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이그룹은 앞으로도 자율주행 광산 기술에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광산업계와의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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