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 광주 군공항 반도체 국가산단 (사진= 연합뉴스 제공)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광주 군공항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8월23일 지역 관·정가에 따르면 김 실장은 비공개 일정으로 조만간 이곳을 찾아 군 시설과 부지 현황을 살펴본다. 당초 8월24일 방문이 예정됐으나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됐다.

김 실장은 군공항 인근 전남 나주시와 광주 남구 등도 찾아 반도체 부지 추가 확보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방문은 군공항 후보지 현황 점검을 넘어 향후 추가 반도체 팹과 소부장 기업 등 반도체 클러스터를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1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 회의에서 정부는 현재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군공항 부지 250만평 인근에 추가 후보지 지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기씩 총 4기의 반도체 팹을 조성하는 것으로 출발한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팹이 최대 9기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공항 250만평에는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서고, 남은 부지와 인근에는 소부장 기업을 비롯해 유지보수·물류·연구개발·전력 및 폐수처리 시설 등을 갖춘 광역 반도체 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참여 기업들은 군공항 후보지뿐 아니라 대촌산단과 나주·무안 지역 산단 등 주변 산업 용지도 연계 부지로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근 민형배 광주시장이 총 9기까지 반도체 팹이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추가 부지 확보가 새로운 현안으로 떠올랐다"며 "정부가 추가 국가산단의 규모와 후보지, 지정 일정까지 제시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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