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반 간접 영향 제주 강풍 피해 및 항공기 (사진= 연합뉴스 제공)

태풍 '크로반'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하늘길과 뱃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9월 4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졌으며, 곳곳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어서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새별오름에서는 초속 26.9m, 마라도 26m, 지귀도 25.4m 등 매우 강한 바람이 기록되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되어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총 84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으며, 이날 예정된 전체 505편의 운항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공항 관계자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있어 결항까지 이어질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상 교통 역시 풍랑특보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과 부속 섬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육상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져 오후 1시 기준 총 13건의 안전조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제주시 이도이동의 중앙분리대 전도, 일도이동의 가로수 쓰러짐, 구좌읍의 신호등 파손 등이 보고되었으며 서귀포시 성산읍에서는 과속카메라가 분리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강풍경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되었고,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의 입욕도 금지되었습니다. 제주도는 9월 5일 예정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장소를 변경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과 풍랑특보가 오는 8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하며 시설물 관리와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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