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 공개와 관련해 영화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에게 유족을 향한 사과를 촉구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은 창작의 소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겪은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머니가 숨진 지 이틀 뒤인 1974년 8월 17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받은 편지를 보관해 왔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10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당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이 모친의 피격 소식에 귀국하던 길에 받은 편지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배 의원은 예술의 자유도 유족의 상처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허 감독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의원도 영화 감독과 제작진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 훼손에 대해 사죄하고 유족과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배 의원은 앞서 9월 30일 CIA 동아시아분석실이 1985년 5월 작성하고 2011년 기밀 해제한 문건을 공개했으며, 문건에는 문세광을 ‘북한 공작원’으로 표현한 대목이 있다고 밝혔다.
9월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당시 특별수사본부는 문세광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고, 문세광은 1974년 12월 20일 사형에 처해졌다. 제작진은 9월 28일 입장문에서 작품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려는 목적은 없으며,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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