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화학자 앙리 카강 파리사클레대 명예교수가 95세에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비대칭 유기합성에서 비선형 효과와 자가 촉매 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카강 교수와 일본의 소아이 겐소 도쿄이과대 교수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강 교수는 1980년대 촉매를 정교하게 조작해 분자의 거울상 가운데 한쪽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비대칭 촉매 합성에 성공한 연구자다. 2001년 비슷한 분야의 연구가 노벨화학상을 받았을 당시 수상자에서 제외돼 프랑스 과학계의 반발을 샀던 그는 25년 뒤 마침내 노벨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95세 원로 화학자, 일본 연구자와 공동 수상
노벨위원회는 카강 명예교수와 소아이 교수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수상 공로는 비대칭 유기합성에서의 비선형 효과와 자가 촉매 작용 발견이다. 위원회는 두 연구자가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이 한쪽 방향성만 띠는 현상인 동형 카이랄성의 자발적 출현이라는 화학계의 미스터리에 해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강 교수는 비대칭 촉매 작용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며, 1980년대에 촉매 합성 연구에서 성과를 냈다.
카강 교수는 1930년 12월생으로 수상 당시 95세였다. 수상 당시 나이로 역대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존 구디너프와 아서 애슈킨에 이어 세 번째 고령 수상자다. 구디너프는 2019년 노벨화학상을, 애슈킨은 201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카강 교수와 연락해 수상 소식을 전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통신 보도는 전했다. 카강 교수 대신 딸 베로니크 르 된프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연구에 대해 “아버지가 하신 연구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연구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01년 수상에서 제외된 뒤 이어진 25년
카강 교수의 수상은 2001년 노벨화학상 선정 당시의 논란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그해 미국의 윌리엄 S. 놀즈와 K. 배리 샤플리스, 일본의 노요리 료지는 비대칭 촉매 작용과 관련된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당시 비대칭 촉매 작용을 개척한 연구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 카강 교수는 수상자 명단에 들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프랑스 과학계의 반발이 컸고, 로제 제라르 슈바르첸베르그 프랑스 연구 장관은 노벨위원회 위원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을 보냈지만 선정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번 수상까지의 기간과 관련해 프랑스 매체는 “앙리 카강에게 노벨상은 25년 늦게 도착했다”고 전했다. 200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세 연구자와 카강 교수가 다룬 분야는 비대칭 촉매 작용과 관련돼 있다. 이번 노벨위원회 발표는 카강 교수의 연구 공로를 비선형 효과와 자가 촉매 작용의 발견으로 설명했다. 수상 발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에 “국가에 엄청난 자랑”이라며 “연구 일생에 걸맞은 인정이다. 파리사클레에서 노벨까지, 프랑스 과학이 빛을 낸다”고 썼다. 프랑스 과학한림원도 카강 교수가 회원으로 선출된 1991년을 언급하며 수상을 환영했다.
| 기준 | 수치 |
|---|---|
| 카강 교수 출생 | 1930년 12월 |
| 수상 당시 나이 | 95세 |
| 과학한림원 선출 | 1991년 |
| 2001년 수상 뒤 경과 | 25년 |
거울상 분자 한쪽을 더 만드는 촉매 연구
카강 교수가 연구한 비대칭 촉매 합성은 촉매를 정교하게 조작해 분자의 거울상 가운데 한쪽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를 비대칭 유기합성에서의 비선형 효과와 자가 촉매 작용을 발견한 연구로 설명했다. 원문 자료는 카강 교수가 1980년대에 촉매를 정교하게 조작해 거울상 중 한쪽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성과는 화학계에서 ‘혁명적 변화’로 꼽혔다.
노벨위원회는 두 수상자의 연구가 동형 카이랄성의 자발적 출현이라는 문제에 해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과학한림원은 카강 교수와 공동 수상자의 연구가 생명화학과 의약품 생산에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강 교수의 연구는 비대칭 촉매 작용을 이용해 특정한 거울상 분자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합성과 연결돼 있다.
이번 수상 공로는 비선형 효과와 자가 촉매 작용의 발견으로 발표됐고, 위원회는 동형 카이랄성의 자발적 출현에 관한 화학계의 질문과 연구를 연결해 설명했다. 과학한림원은 카강 교수를 1991년 선출된 회원이라고 소개하면서 그의 수상을 환영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카강 교수의 소속 대학인 파리사클레를 언급했다. 수상 발표에서는 카강 교수와 소아이 교수의 공동 수상 사실이 함께 공개됐다.
파스퇴르가 놓은 카이랄성 연구의 초석
카이랄성 연구의 역사에는 프랑스 화학자 루이 파스퇴르도 있다. 파스퇴르는 노벨상이 제정되기 전에 사망했으며, 1848년 와인 생산에 중요한 주석산을 연구해 분자의 비대칭성을 발견했다. 자료는 파스퇴르가 카이랄성 연구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전했다. 파스퇴르의 주석산 연구와 카강 교수의 촉매 연구는 각각 분자 비대칭성의 발견과 거울상 분자 한쪽을 더 만들어내는 합성 성과로 자료에 담겼다.
카강 교수는 파리사클레대 명예교수이며 프랑스 과학한림원 회원이다. 과학한림원은 그가 1991년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노벨화학상 수상 당시 95세였던 카강 교수는 일본의 소아이 교수와 함께 수상자로 발표됐다. 발표 직전 노벨위원회가 카강 교수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고, 딸 베로니크 르 된프가 아버지 연구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과 과학한림원은 발표 뒤 각각 축하 메시지를 냈다.
노벨위원회가 발표한 수상 공로는 비대칭 유기합성에서의 비선형 효과와 자가 촉매 작용 발견이다. 카강 교수는 2001년 비대칭 촉매 작용 관련 연구의 노벨상 선정 때 제외된 뒤 25년 만에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번 공동 수상 발표에는 카강 교수의 연구와 동형 카이랄성의 자발적 출현에 관한 설명이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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