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서·논술형 평가 2027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전 과목 평가를 100%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조정했다. 교육청은 2026∼2027년을 준비 기간으로 두고 현장 여건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13일 광주청사 기자회견에서 수업·평가, 교원 지원, 행정 지원을 축으로 한 ‘교실 집중 지원 종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에는 인공지능(AI) 평가 시스템 구축, 평가 민원 대응 체계, 교육활동 보호, 교원 업무 경감과 교육정책 현장 영향 평가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9월 1일 서·논술형 평가 업무를 맡는 ‘케이(K)-교육 통합추진단 교육과정개발평가팀’을 신설했으며,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공청회·간담회를 총 11회 진행했다. 의견 수렴 과정에서 평가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전면 전환의 시기와 절차를 더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청은 실무 지원단과 선도교사를 구성하고, 2027년 초·중학교 선도학교 운영을 추진한다.

선도학교는 학교의 희망과 자율에 따라 학년별 또는 교과별로 운영하며, 평가 비율도 학교가 여건에 맞춰 정하도록 했다. 현재 서·논술형 문항 비율은 광주 30%, 전남 20%이며, 교육청은 이를 단계적으로 50∼10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철영 교육국장은 교사 지원과 채점 공정성, 사교육 과열에 대한 현장 우려를 들며 “속도와 방식을 현장과 같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도입 조정은 환영하면서도 정책 설계 단계부터 현장 의견을 듣고 영향 평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선도학교 결과 공개와 시행 시기·방식의 수정 또는 철회 가능성, 교사 업무 경감과 평가 자율성 보장, 민원 대응 체계 마련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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