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10월 15일 공식 개통합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이 협의에 따라 개통식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교가 양국의 연결과 교류를 위한 시설이며, 경제·무역 교류와 인적 왕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통식의 구체적인 시간과 참석자는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026m인 이 다리는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개통이 미뤄졌습니다. 단둥과 신의주 사이의 육상 화물 운송은 1943년 완공된 북중우의교에 의존해왔습니다. 중국은 기존 교량의 물류 부담을 낮추고 도로 운송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약 22억 위안, 약 4,40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북중 교류는 최근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5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교류가 활발해졌고, 2026년 3월에는 국제여객열차 운행이 6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같은 해 4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평양을 방문했고, 6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2026년 상반기 북중 총무역액은 약 15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6% 늘었으며, 2025년 연간 무역액 약 27억3천600만 달러는 2019년의 98.1% 수준입니다.
대교 인근에서는 연결도로와 세관 시설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중국 측 통상구 차선 도색과 화물차·승용차 시험 운행도 진행됐습니다. 10월 13일에는 대교 북측 관문 기둥에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설치됐습니다. 다만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과 비자·관광증 발급은 정상화되지 않았습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왕래가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대교 관리·유지 비용을 충당하려면 인적·물적 왕래가 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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