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지린성에서 발해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국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에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미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 있고, 정부 산하 기관이 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동북3성에서 아리랑과 판소리 등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가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발해 유적과 관련한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옌볜조선족자치주 옌볜박물관에서 옌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 제작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의 촬영 시작 행사가 열렸다고도 설명했다.

이 작품은 실제 촬영과 인공지능(AI) 합성 기술을 함께 활용해 제작되며, 전체 20부작에 총 길이는 약 100분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이달 말까지 제작을 마칠 예정이며, 텐센트 비디오와 유쿠, 아이치이 등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과 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발해 콘텐츠 제작이 맞물린 점을 들어 중국 내 발해 역사 인식 강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서 교수는 중국이 드라마를 통해 자국민에게 왜곡된 발해 역사를 알리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론을 모으려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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