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중국 동북3성에서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발해 유적을 자국 유산으로 세계유산에 올리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에는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졌고, 정부 산하 기관이 사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해 유적을 둘러싼 중국 측의 서술이 점차 조직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더해 10월 말에는 발해 역사를 다룬 숏폼 드라마도 방영될 예정이다. 앙광망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옌볜조선족자치주 옌볜박물관에서는 옌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하는 발해 대흠무 촬영 시작 행사가 소개됐다. 이 작품은 실제 촬영과 인공지능 합성 방식을 함께 활용해 총 20부작, 100분 분량으로 제작되며, 이달 말까지 완성된 뒤 텐센트 비디오, 유쿠, 아이치이 등 플랫폼과 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중국이 드라마를 통해 자국민에게 왜곡된 발해 역사를 주입하고, 이를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론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역사 서술과 문화유산 등재가 맞물리면서 향후 주변국 간 역사 해석 갈등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는 이런 행위가 무엇이 문제인지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 · · · · · · · ·

관련기사

▶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전통문화 23건 국가급 유산 지정

▶ 아시안게임 유도 결승서 욱일기 응원 논란…서경덕, OCA에 고발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