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분당경찰서는 10월 19일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전처 60대 B씨의 집을 찾아가 출근하려고 문을 연 B씨를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간 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 가족은 현관 CCTV에서 A씨가 오전 8시 23분께 집을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오전 8시 30분께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거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송 당시 B씨는 의식이 있었지만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지역 경찰은 오전 10시 19분께 중랑구에 있는 B씨 언니의 집 앞에서 흉기를 든 채 배회하던 A씨를 체포했으며, 언니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3년 전 이혼한 A씨가 가족 식사를 제안해 불안하다며 10월 16일 딸, 지인과 경찰서를 찾아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스마트워치를 받았다. 경찰은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안전조치 기간으로 지정하고 주거지 주변 112 연계 순찰을 시행했다. A씨는 중동 지역에서 원전 관련 일을 하다 7월 귀국했으며, 10월 12일 B씨 집을 예고 없이 찾은 데 이어 10월 16일에도 자녀들과 만나자고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담 당시 구체적인 협박이나 지속적인 연락에 관한 진술은 없었고, 과거 결혼 생활 중 A씨에게 물건으로 머리를 맞아 다친 적이 있다는 언급은 있었다고 밝혔다. B씨 측은 정식 사건 접수와 A씨에 대한 경고 조치에 대해 “남편을 자극할 수 있다”며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따라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나 잠정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범행 중 스마트워치 긴급호출은 없었으며, 경찰은 A씨가 문이 열린 순간 집 안으로 들어와 공격해 B씨가 버튼을 누를 틈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한편 초기 위험성 판단과 보호 조치 과정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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