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폭력시위로 271명 연행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0월 18일 반정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져 27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220명, 외국 국적자는 60명이다. 당국은 이들에게 공무집행 방해와 기물 파손, 약탈 등의 혐의를 적용했으며, 32명은 체포되고 28명은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에 항의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시위대는 소화기를 뿌리고 화약을 터뜨리며 맞섰다. 두오모 광장에서는 충돌이 격해져 시가전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토리노와 볼로냐에서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졌다.

밀라노 중심부 상점들은 추가 소요와 피해를 우려해 영업을 앞당겨 마치고 진열창을 가렸다.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의 샤넬과 티파니 등 명품 매장에서는 상품을 치웠고, 리바이스와 언더아머 매장 진열창에는 판자를 설치했다. ‘10월 17일 운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둑 정부가 무너질 때까지 매주 토요일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료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로 나폴리항 출입구 일부도 막혔다.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주요 도시의 신선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거리 시위는 권리라고 인정하면서도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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