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갱단 공격에 엘살바도르 군인 4명 실종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일대에서 유엔 지원 갱단진압부대(GSF) 소속 엘살바도르 군인 4명이 실종됐습니다. 엘살바도르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항공 정비사로, 18일 귀대하던 중 탑승한 장갑차가 폭발물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장에서 탈출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구조를 위해 파견된 헬리콥터는 갱단의 총격을 받고 물러났습니다. 엘살바도르 군은 육상과 공중으로 접근을 시도했지만 격렬한 교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습격이 유엔 작전 개시 이후 GSF가 받은 가장 심각한 타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잭 크리스토피데스 GSF 특별대표는 최근 한 달 사이 GSF를 겨냥한 공격이 2건에서 15건으로 증가했다며 “갱단들이 갱단 진압 부대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납치 행위를 규탄하고 실종자 4명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GSF가 포르토프랭스 외곽 시장에서 기지로 돌아가던 중 “수백 발의 총알과 폭발물을 동원한” 매복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실종된 엘살바도르 군인들에게 “여러분은 잊히지 않았다. GSF와 미국이 함께 한다. 반드시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갱단이 수도 대부분과 인근 지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현지 경찰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5천550명 규모의 GSF 파병을 승인했습니다. 케냐 주도의 다국적군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부대에는 현재 6개국에서 온 약 2천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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