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재(EJAE)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샘 킴(사무엘 김)이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에서 결혼할 계획이었던 두 사람은 장소를 한국으로 바꾸고 예식 일정도 앞당겼다.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는 결혼식 현장과 두 사람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재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으로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로, 결혼식 장소는 외조부인 원로배우 신영균이 과거 살았던 집의 부지다. 두 사람은 2017년 음악 작업을 위해 만난 뒤 약 8년간 교제했고, 결혼식에는 야외 정원과 폐백 등 한국적 요소를 담았다.
신영균이 살던 집터에서 올린 야외 결혼식
보그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야외 행사로 진행됐다. 이재의 외조부 신영균이 과거 거주했던 주택과 부지는 이후 매각돼 행사장으로 바뀌었다. 이재는 어린 시절 조부모가 살던 집의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할아버지와 집 뒤편 언덕을 산책했다고 보그 인터뷰에서 회상했다. 이재의 오빠도 앞서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의 과거 거주 공간이었던 곳에서 예식을 치른 배경에는 이재의 어린 시절 기억과 가족의 인연이 함께 놓여 있다.
행사장은 이재가 기억하는 정원과 주변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졌다. 보그에 따르면 장식에는 초록색과 흙빛 계열 색감이 사용됐다. 예식은 정원에서 열렸으며, 이재는 맞춤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할머니와 어머니를 거쳐 물려받은 보석도 착용했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은 한국 전통 혼례 요소를 포함한 폐백 의식과 웰컴 파티를 진행했다. 축하 행사는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한식 퓨전 레스토랑에서 시작됐고, 외조부 신영균과 외조모 김선희도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이재는 결혼식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넣고 싶었다고 보그에 말했다.
2017년 음악 작업으로 만나 8년 교제
두 사람은 2017년 5월 공통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음악 작업을 위해 샘 킴의 홈 스튜디오를 찾은 이재는 함께 몇 곡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가까워졌다고 보그는 전했다. 음악과 애니메이션 등 공통된 관심사도 두 사람이 교류한 계기였다. 이재는 당시를 돌아보며 “몇 곡을 함께 작업했지만, 사실 서로에게 더 깊이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밤 사무엘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약 8년간 교제했다. 보그 보도에 따르면 둘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함께 생활했다. 샘 킴은 지난해 6월 이재에게 청혼했다. 그는 이재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허니가 함께 산책하던 브루클린의 공원에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친구들은 공원에 두 사람과 반려견의 사진을 장식하고 피크닉을 마련했다. 이재는 “모퉁이를 돌자 친구들이 우리와 반려견의 사진을 곳곳에 장식하고 피크닉을 준비해 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일주일 전부터 프러포즈를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눈물도 흘렸다”고 말했다.
| 시점 | 내용 |
|---|---|
| 2017년 5월 | 공통 지인 소개로 첫 만남 |
| 2025년 6월 | 샘 킴이 브루클린에서 프러포즈 |
| 2026년 11월 | 당초 예정했던 미국 결혼식 시기 |
| 2026년 10월 17일 | 서울에서 결혼식 진행 |
| 4개월 | 결혼식 준비 기간 |
미국에서 한국으로, 예식 날짜도 앞당겨
두 사람은 당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을 빌려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보그 보도와 원문에 따르면 결혼식은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후 장소를 한국으로 바꾸고 날짜를 10월로 앞당겼다. 이재와 샘 킴은 계획을 상의한 끝에 예식 장소와 일정을 변경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약 4개월 동안 준비했다.
이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이후 홍보 일정과 시상식 참석이 이어지면서 결혼 준비를 미뤄야 했다고 보그에 전했다. 작품 활동 일정이 이어진 뒤 결혼식 준비를 다시 진행했고, 당초 미국에서 하려던 예식을 한국에서 치르기로 했다. 예식 장소를 정한 뒤에는 신영균이 살던 집터와 이재의 어린 시절 기억이 있는 정원이 결혼식 공간이 됐다.
폐백과 가족에게 물려받은 보석
두 사람은 결혼 행사에 한국 전통 혼례 요소를 담기 위해 폐백을 진행했다. 이재는 보그에 “모든 사람이 폐백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결혼식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부모가 결혼한 지 70년이 됐다며 “두 분이 폐백 의식을 시작해 주신 것은 저에게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재는 결혼식 일정에 전통 혼례 의식을 넣은 것이 자신과 가족에게 특별했다고 설명했고, 폐백을 마친 뒤에는 샘 킴과 함께 긴장을 풀고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혼식 당일 이재가 착용한 보석은 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었다. 드레스는 맞춤 제작했다. 예식 공간 장식은 초록색과 흙빛을 중심으로 꾸몄고, 정원과 주변 자연환경을 반영했다. 신영균과 김선희가 폐백 행사에 참석했으며, 가족과 친구들도 결혼식에 함께했다. 보그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결혼식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하객들이 찾아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는 예식 당일에 대해 “정신없고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모든 일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재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이 사랑과 응원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신랑을 향해 걸어가던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결혼식 소감을 밝혔다. 보그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치고 부부로서 함께할 새 삶을 시작한다는 점에 설렘과 감사함을 전했다. 예식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렸으며, 폐백과 웰컴 파티, 야외 정원 결혼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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