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 국정감사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이유와 북부지역 발전 대책이 쟁점이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 논의가 2019년 시작됐지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렸다며 올해 안에 관련 법안이 통과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북부지역 우려를 풀 구체적인 방안을 주문했고, 이 지사는 통합 지원금 5조원 중 1조원을 북부지역에 투자하고 국립의대를 설립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청사 배치와 주민 의견 수렴, 선통합 후보완 방침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 지사는 국가가 먼저 투자할 수 있지만,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경북도가 지방채를 발행해 공공기관을 통한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주민이 있는 대상지는 500만평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대구시와 경북도가 먼저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감사반장은 광주공항 이전 예산과 달리 대구경북 신공항 지원 예산은 없다며 군 공항 이전에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주거 문제와 관련해 의원들은 지난해 봄 경북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1년 반이 지났는데도 1,898가구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시주택 설치에 1천억원이 넘게 투입됐지만 통일된 지침이 없었다고 비판하며 안동은 앵커가 하나도 없고 영덕은 모두 설치됐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지난여름 폭우로 임시주택이 물에 휩쓸리거나 숙소가 침수된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시설 복구와 마을 재건, 임시주택 고정장치 설치 기준을 요구했다.
봉화 석포제련소 문제에서는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상생 전략 검토로 바뀐 경위와 태스크포스 회의 비공개가 도마에 올랐다. 이 지사는 광산이 거의 사라지고 아연을 수입해 제련하는 상황이라며 이전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주민 의견과 경제적 사정, 이전 장소 등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역의 수행기관과 검증 방식, 결과 발표 지연을 비판했고, 이 지사는 이전 찬반 주민이 있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 개선, 울릉 항로 여객선 지원, 전세사기 피해지원 인력 보강, 경북도 산하기관 용역의 표절·부실 문제와 중장년 정책이 거론됐다. 김영배 의원은 구매가 취소된 소방헬기와 관련해 응급이송과 산불 진화에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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