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는 2026년 1∼8월 146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수수료 차감 전 수익률은 6.31%로, 2025년 연간 수익률 13.91%의 절반에 못 미쳤다. 운용자산은 2025년 말 2천320억달러에서 2026년 8월 말 2천466억달러로 늘었다. 2016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최근 10년 연 환산 수익률 7.14%보다도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연말까지 4개월이 남았지만,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는 2022년 -14.36%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다. 2023년과 2024년 수익률은 각각 11.59%, 8.49%였다.

자산별로는 전통자산 수익률이 6.87%, 대체자산은 4.35%였다. 전통자산 가운데 주식은 12.76%였고 채권은 -0.18%를 기록했다. 대체자산에서는 헤지펀드가 8.33%로 가장 높았으며 인프라 6.05%, 사모주식 4.81%, 부동산 0.39% 순이었다. 전통자산의 1∼8월 수익률도 지난해 연간 수익률 15.10%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2022년 -17.58% 이후 가장 낮았다. 대체자산의 연도별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KIC는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도입 등을 통해 절대 수익 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일영 KIC 사장은 10월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KIC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내 투자를 시작하고, 핵심 전략과 기술을 육성하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연내 법 개정을 거쳐 2027년 투자를 시작하도록 국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의 국내 자산운용업 육성 관련 질의에는 국내 금융 발전도 KIC의 주요 임무라고 답했다.

KIC는 외환보유액 위탁 자산을 운용하는 기존 역할에 더해 국내 핵심 전략산업 투자도 맡는 전략적 투자자로 역할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위탁 자산과 별도로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하는 공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의원은 국내 기업과 펀드로 투자 범위가 넓어지면 퇴직자가 거래 기관에 재취업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며 이해충돌 관리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 수준의 제도와 보완책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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