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

캔바가 발표한 글로벌 조사에서 한국 직장인의 96%가 최근 한 달 동안 업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며 AI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 66%는 AI를 사용해 프레젠테이션당 1시간 이상을 절약했다고 답했다. 조사에는 최근 한 달간 업무 프레젠테이션을 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4000명이 참여했다.

전 세계 응답자 중 매달 AI로 장표를 만드는 비율은 91%였다. 활용 목적은 디자인이 57%로 가장 많았고, 아이디어 구상 56%, 콘텐츠 초안 작성 49% 순이었다. AI를 쓰는 발표자 중 48%는 프레젠테이션 한 건당 1시간 이상을 아꼈다고 응답했다.

제작 과정에 AI를 활용해도 발표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었다. 전 세계 직장인의 74%가 업무 발표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Z세대에서는 90%,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56%로 집계됐다. 응답자 34%는 원격근무로 발표 감각이 떨어졌다고 했고, 51%는 대면 공간보다 화면 앞에서 발표할 때 더 자신 있다고 답했다.

발표자의 전달력과 청중의 반응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전 세계 응답자 86%는 청중과의 교감과 발표자의 존재감이 좋은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이라고 봤으며, 75%는 청중과 신뢰를 쌓는 일을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답했다. AI가 장표를 만드는 것은 신뢰하지만 발표나 스토리 전달은 맡기기 어렵다는 응답도 71%였다. 한국 응답자 77% 역시 청중과의 교감, 발표자의 존재감을 좋은 발표의 기준으로 들었다.

AI가 만든 자료와 발표자의 전달 방식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발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응답은 68%였다. 응답자의 95%는 발표할 때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한다고 했고, 85%는 발표를 위해 별도의 페르소나를 취한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Z세대 94%, 밀레니얼 세대 90%, 베이비붐 세대 70%였다. 발표 때 더 외향적이고 자신감 있어진다는 응답은 67%였지만, 53%는 에너지가 줄거나 내향적으로 변한다고 했다.

프레젠테이션 역량은 경력과도 연결돼 있었다. 전 세계 직장인 77%는 발표 자신감이 지난 1년간 커리어 성장에 기여했다고 답했고, 68%는 발표 역량이 최근 승진이나 연봉 인상과 관련 있다고 응답했다. 발표 역량으로 더 주목받거나 책임이 큰 업무를 맡을 기회가 생겼다는 응답도 77%였다. 한국에서는 발표 역량이 승진 또는 연봉 인상에 기여했다는 응답이 72%였고, AI 시대 대면 발표 능력이 경쟁력이 된다는 응답은 82%였다.

AI를 발표 코치로 활용하거나 전달력을 높이는 데 쓴다는 비율은 전 세계 53%, 한국 56%였다. 응답자들은 초안 피드백(45%), 청중 질문 예상(41%), 발표자 노트 작성(34%) 등에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상사나 동료 역할극을 통한 연습과 발표 녹화본 검토는 각각 28%, 실제 발표 중 활용은 18%였다. AI가 장표 제작을 넘어 연습과 피드백에도 쓰이고 있지만, 조사 결과는 발표자의 자신감과 청중과의 소통이 여전히 별도의 과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는 메소드리서치가 설계하고 퓨어스펙트럼이 배포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미국, 멕시코·브라질, 독일·프랑스·스페인, 한국·인도네시아에서 각 1000명씩 총 4000명이 참여했으며, 데이터 수집 기간은 2026년 6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다. 캔바는 조사 결과를 2026년 10월 2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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