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단독 기사에 따르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남양주갑)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정수진(용인대)의 계체 실격 사태와 관련해 정성숙 당시 유도대표팀 총감독의 책임을 거론했다.
최 의원은 대한유도회가 제출한 경위서를 근거로, 정 감독이 사고의 원인을 트레이너의 명단 확인 실수로 돌리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최 의원은 정 감독이 정수진에게 식사를 지시한 점을 들어, 무작위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과정은 감독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정수진은 이후 SNS를 통해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한 뒤 지도진으로부터 무작위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를 받고 음식물을 섭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체 종료 약 15분 전에야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급히 체중을 줄이려 했지만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사고 뒤 정수진이 공론화를 요청한 시점에 대해서도 경위서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감독의 경위서에는 4일 나고야 공항에서 처음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적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 의원은 지난달 30일 또는 이달 1일께 이미 같은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 감독이 정수진에게 “이대로 마무리돼야 조용히 끝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선수 측 설명도 제시했다.
또 대한유도회가 사고 당일 오전 계체 탈락 사실을 보고받고, 같은 날 오후에는 구체적인 경위까지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유도회는 이에 대해 선수단 전체의 사기와 경기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도진이 잔여 경기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유도회는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정 감독을 비롯한 일부 대표팀 지도자들의 계약을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정수진에게 적용됐던 계체 실패에 따른 출전 제한 조치도 선수 책임이 아니라고 보고 구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진은 계체 실격 뒤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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