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부캉이, 출구 60m 앞 그물 밖으로 (사진= 연합뉴스 제공)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던 상어 ‘부캉이’가 10월 21일 오후 6시께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그물 밖으로 나간 것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이날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하는 세 번째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유도작업은 9월 29일과 10월 2일에 이뤄졌다. 이번에는 부캉이가 자주 나타난 제4∼5보도교에서 마리나 브릿지 방향 출구 쪽으로 그물을 끌었으며, 그물은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인 폰툰에 고정했다. 부캉이는 외해로 나가지 않고 그물 주변을 오갔다.

친수공원에서 상황을 지켜본 시민들은 부캉이의 건강을 빌었다. 부산에 사는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부캉이와 함께 한 지난 시간이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며 다시 오고 싶으면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의 한 초등학생은 조금 섭섭하지만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현장 인파 관리 업무를 맡은 부산 동구청 공무원 A씨도 지난 한 달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다며 건강을 기원했다.

몸길이 3m인 암컷 흑상어 부캉이는 9월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목격됐다. 상어를 보려는 방문객이 모이며 친수공원이 부산의 명소로 알려졌고,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도 방문객 증가에 따른 특수를 누렸다.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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