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이프렌즈 서우석 대표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5회 세계창조경제회의(WCCE 2026) 기조연설에서 현지 아티스트와 지식재산권(IP)을 위한 ‘인도네시아 팬덤 허브’ 구상을 제시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아티스트와 IP가 팬 페이지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2018년 인도네시아의 제안으로 시작된 세계창조경제회의는 올해 21일부터 23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약 80개국을 초청했다. 서 대표는 ‘팬과 함께 만드는 미래: 서울에서 자카르타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팬은 이미 창조경제의 일부”라며 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소통 공간의 필요성을 말했다.

서 대표는 비마이프렌즈가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의 현황도 소개했다. 비스테이지는 1,2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450개 이상의 팬덤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가입은 1,400만 건을 넘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식 커뮤니티 파트너로 2025년 12월부터 글로벌 10개 도시에서 팝업을 운영했고, 팬 페이지와 멤버십, 예약과 상품 수령을 플랫폼 안에서 연결했다. 지난 8월 베트남 엠뮤직과 선보인 ‘엠팬’에는 베트남 아티스트 플랫폼 11개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팬덤 허브 구상에는 팬미팅과 팝업, 콘서트, 연말 팬덤 위크 등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담겼다. 서 대표는 “문화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갈 때 성장한다”며 현지 파트너와 연중 팬덤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마이프렌즈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와 실무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정부·산업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은 팬덤 플랫폼 운영 경험을 현지 창작자와 산업 파트너를 연결하는 협력 모델로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다만 실제 사업화는 현지 기관·기업과의 협의와 운영 방식 구체화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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