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0월 26일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127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철회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2.98% 오른 131만5천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0.77% 내린 76만9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0.23% 오르기도 했으나 약세를 이어가며 1.16% 하락한 2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3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SK스퀘어가 모두 하락했고, 코스피는 1.46% 내리며 5,400대로 밀렸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3천896억원, 삼성전자 2천139억원, SK스퀘어 2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 순위는 각각 1위, 2위, 4위였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점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10월 26일 오후 기준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현지 시각 10월 27일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과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도 시장의 관망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미국 중간 선거 등 메인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섣부른 저가 매수나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AI 투자 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SK하이닉스가 10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할 특별 배당 및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서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26년 10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 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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