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사기 제보자에게 100만달러, 약 13억3000만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이전 선거와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사기를 신고한 사람에게 돈을 주겠다고 했고, 부정 선거를 저지른 이들이 실제 체포되고 유죄를 받으면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유권자 사기는 합법적인 투표권이 없는 사람이 투표하거나 중복 투표, 대리 투표, 투표용지 조작을 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번 발언은 다음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열세가 예상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결과를 뒤집기 어렵더라도 선거 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때도 우편 투표 조작을 주장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개표 초기에는 앞섰지만 우편 투표 집계 이후 뒤집혔다고 주장하며 “표를 도둑맞았다”는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편 투표를 줄곧 문제 삼아 왔고, 올해 2월에는 투표 자격 보호(SAVE) 법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은 유권자가 등록 때 미국 시민권을 증명하고, 투표 때 신분증을 제시하며, 예외를 빼고는 우편 투표를 허용하지 않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민주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3월에는 행정명령으로 각 주 정부에 통일된 형식의 우편투표 용지를 쓰도록 했고, 유권자 명단 제출을 조건으로 투표용지를 배달하게 했다.
이에 민주당 주 정부와 유권자들은 권한 침해라며 소송을 냈고, 6월 연방항소법원은 우편 투표 제한 조치에 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에서도 부정 선거 가능성을 계속 언급했다.
지난 10일 테네시주 클락스빌 유세에서는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민주당 당원들이 부정 선거를 저지를 것이라며 크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 지지층인 마가(MAGA)는 지난달 30일 화상 회의에서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 강제 확보, 계엄령 필요성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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