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과 이재민 지원 대책을 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화재 소식을 접한 뒤 서울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가건물이 밀집해 불길이 번지기 쉬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방 2단계로 상향하고, 소방력을 신속히 집결시켜 연소 확대를 막도록 했습니다.
그는 행정2부시장이 즉시 현장에 나가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소방·경찰·강남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도 했습니다. 산림과 인접한 점을 고려해 강남구 공원녹지과가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회의 뒤 오 시장은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구룡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전날 한남동 공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열 예정이던 만찬도 취소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다행히도 불길이 조금 잡히는 추세"라며 "주변 숙소를 네 군데 확보했고, 인근 중학교 두 군데를 확보해 이재민들이 지내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이 완진될 때까지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시도록 당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께 구룡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 39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32명과 헬기 6대 등 장비 110대를 투입했고, 경찰 256명과 보건소 308명도 동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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