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여부가 달린 이스라엘 총선에서 투표 중반 집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7시에 시작된 투표는 오후 4시 기준 55.7%의 투표율을 보였다. 2022년 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보다 8%포인트 이상 높고, 선관위가 시간대별 집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같은 시간대 최고치다. 높은 투표율을 두고 현 집권 연정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여권은 지지층 참여를 독려했고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후 4시 투표율 55.7%…같은 시간대 역대 최고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7일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55.7%다. 이날 오전 7시에 투표가 시작된 뒤 중반 집계에서 나온 수치다. 2022년 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은 47.5%였다. 이번 투표율은 당시보다 8%포인트 이상 높다. 선관위는 1973년부터 시간대별 투표율을 집계해 왔으며, 이번 수치는 같은 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 구분 | 오후 4시 투표율 |
|---|---|
| 27일 총선 | 55.7% |
| 2022년 선거 | 47.5% |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현 집권 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원문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또는 실권 여부가 걸린 선거에서 투표 참여가 늘어난 상황을 두고 여권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반면 야권은 여권 인사들이 제기한 선거 관련 주장이 향후 결과에 대한 불복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투표 중반까지 확인된 수치만으로 최종 투표율이나 선거 결과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오후 4시 집계는 2022년 같은 시간대 수치를 웃돌았다.
아랍계 유권자 투표 참여에 여권 인사들 경계
중부 아랍계 도시 칼란사웨의 이븐 루시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아랍계 유권자 아흐마드 마타나(40)가 생애 처음으로 투표했다. 그는 현지 매체에 보수 성향 아랍계 정당 라암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첫 투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난장판 그 자체다. 한마디로 변화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상적인 정부를 원한다. 유대인이든 아랍인이든 상관없다.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권 심판론 속에서 투표율이 높아지자 여권 핵심 인사들은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언급하며 보수층에 투표를 촉구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아랍계 도시 카프르 카셈에서 영상 성명을 내고 “아랍 사회의 '미친 투표율'에 맞서 이스라엘이 유대주의 국가로 남길 원한다면 투표소로 나오라”고 말했다. 그는 아랍 사회의 투표율을 거론하며 유대주의 국가를 지키려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소에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아랍계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려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 진영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말했다. 여권 인사들의 발언은 투표 중반의 높은 투표율과 아랍계 유권자의 참여를 연결해 보수층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다. 마타나가 밝힌 투표 정당은 보수 성향 아랍계 정당 라암이었다. 그의 사례와 여권 인사들의 촉구는 같은 날 투표 현장에서 확인된 아랍계 유권자의 참여와 여권의 지지층 결집 움직임을 각각 보여주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발언에 야샤르 “선거 조작설” 반발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와 여권 인사들이 내놓은 주장이 선거 패배 때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반발했다.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당 야샤르는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가 공황 상태에 빠져 증거도 없이 선거 조작설을 지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우연이 아니라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밑밥을 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샤르는 네타냐후 총리가 아랍계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려가고 있다고 말하고 반대 진영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야샤르 측은 이런 발언을 선거 조작설을 제기하는 것으로 규정하면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명분을 미리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야권의 주장으로, 선거 결과가 확정되거나 여권이 실제로 결과에 불복했다는 내용은 원문에 제시되지 않았다.
야샤르 측은 지지자들에게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안겨 달라고 호소했다. 성명은 근거가 없는 선거 조작 주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지자들이 큰 격차로 승리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높은 투표율을 둘러싸고 여권은 아랍계 유권자의 참여를 거론하며 보수층의 투표를 독려했고, 야권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패배에 대비한 불복 움직임이라고 맞섰다. 양측의 주장은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함께 제기됐다.
밤 10시 마감 예정…대기 줄 있으면 운영 연장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 시각인 밤 10시 이후에도 투표소에 대기 줄이 있을 경우 투표소 운영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전 7시에 시작됐으며,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55.7%로 집계됐다. 선관위가 제시한 연장 방침은 마감 시각에 투표소에 대기하는 유권자가 있을 경우에 적용된다. 원문에는 연장 운영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투표가 최종적으로 몇 시에 끝났는지는 담기지 않았다.
투표 마감 전까지 여권 인사들은 보수층에 투표를 요청했고, 야샤르는 지지자들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호소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벤-그비르 장관은 아랍계 유권자의 참여를 언급했고, 야샤르는 네타냐후 총리의 선거 관련 주장이 결과 불복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비판했다. 선관위는 오후 4시까지의 투표율이 1973년 이후 같은 시간대 최고라고 발표했다. 이후 투표율과 선거 결과는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선관위는 밤 10시를 투표 마감 시각으로 정하고, 그 시각에도 대기 줄이 남아 있으면 투표소 운영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중반의 역대 최고 투표율과 여야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현지 선거 절차는 투표소별 대기 상황에 따라 마감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안내됐다.
· · · · · · · · · ·
관련기사
▶ 이스라엘 총선 투표 시작…네타냐후 재집권 여부 주목
▶ 이스라엘 총선 나흘 앞두고 서안 총격…네타냐후 전면 봉쇄 지시
▶ 네타냐후, 총선 앞두고 AI 핵폭발 이미지로 지지 호소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